Life log/Injury 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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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기록] MRI 무릎 촬영Life log/Injury record 2021. 5. 22. 11:10
집앞 2차 병원에서는 연골 손상 혹은 추벽증후군이 의심된다고 하시면서 우선 연골주사를 맞아보자고 했다. 의심되는 증상에서부터 일단 시술을 진행하고 경과를 보자는 것이었다. 보통 연골주사는 일주일 간격으로 연달아 세 번 정도 맞는 것이 한 세트인데, 나는 한 번 맞은 상태에서 MRI 검사를 진행했다. 무릎이 아프고 이미 1년을 끌었다. 일반적인 통증들은 참을 수도 있었지만 무릎통증은 춤을 추는데 상당히 문제가 많았다. 턴을 돌려고 해도 플리에를 해야했고 점프를 하려고 해도 플리에를 거쳐야 한다. 현대수업에서는 무릎으로 바닥을 쓸고 다니는 일이 다반사였고, 하체 힘이 중요했다. 포기할 때 포기하더라도 원인은 알아내자 싶어서 MRI를 찍기로 한 것이었다. 결과는 '추벽증후군' 추벽증후군이 무엇인가는 어짜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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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기록] 무릎 - 연골주사(히알루론산)Life log/Injury record 2021. 5. 21. 18:00
작년 말에 체외충격파 치료를 약 5회 정도 받고 나서 한동안 괜찮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무용은 무릎에 무리가 올 수 밖에 없다. 대략 3개월 만에 다시 내원을 하니 의사의 입에서는 걱정을 가장한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발언들이 쏟아졌다. 요지는 결국 프로가 아니니까 무리하지 말고 쉬어야 한다는 말이었지만, "걔네는 어릴때 부터 하잖아. 네가 하는 걸 내가 보진 않았으니까 뭐라 말 할 순 없지만, 결국 흉내내는 것 밖에 안돼. 그러니까 적당히 해야지." 그 자리에서는 "하하하, 그렇죠.. 네." 하고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고 나와서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또 펑펑 울었다. 결국 나의 노력과 마음을 깎아내리는 말이었기 때문이었다. 그야말로 진짜, 내가 춤추는 걸 보지도 않고서 말이다. 물론 당연히 프로와는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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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기록] 무릎 물찼을때, 무릎힘줄손상-2Life log/Injury record 2021. 1. 3. 11:40
※ 이 글들은 혹시라도 아픈데 아픈줄 모르고, 치료받아야 하는데 참으면 되는 줄 알고 버티는 분이 계실까 싶어 그러지 말라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적는 경험담입니다. 일주일에 1~2번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지만, 추석 전이었다. 연휴가 끼어 있다보니 거의 2주 만에 방문한 셈이 되었다. 전화를 해보니 월요일은 사람이 몰렸고, 접수 마감이 5시 반이라고 했다. 5시에 퇴근해서 가도 접수가 힘들었다. 사실 이 병원의 운영시간을 보면 일반 직장인들이 다니기는 힘든 병원이다.야간 진료도 없고 평일도 얄짤없다. 오로지 토요일 진료뿐이었다. 나는 하는 수 없이 오전 반차를 내고 갔다. 체외충격파는 첫날보다는 덜 아팠지만 여전히 주먹을 쥐고 참는 내내 식은땀이 흘렀다. 온 몸의 근육을 긴장시키는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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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기록] 새끼발가락 인대-2 인대가 아니었다!Life log/Injury record 2020. 12. 28. 12:40
이틀에 한 번 정도로 물리치료를 받으려고 했다. 하지만 토요일 늦잠을 자버렸고, 주말이 낀 채로 며칠을 방치할 수 밖에 없었다. 화요일엔 춤을 춰야 하니 부랴부랴 월/화 연속으로 물리치료를 받았는데, 처음에 갔을 때와 순서도 달랐고, 전기 치료가 추가되었다. 자세한 사정이야 알 수 없지만, 환자의 치료부위가 정확히 어딘지도 모른채 기구를 채우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차트에는 아마도 발, 이라고만 써 있는걸까? 왼쪽 발이라고 말을 하고도 별 확인 없이 엄지 발가락이나 발목에 기구를 채우려고 하는 어이없는 상황들을 또 겪었다.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치료받을 부위를 말하곤 하지만, 그럼에도 바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러면 한숨이 나온다. 화요일, 춤을 추고 나니 발이 또 살짝 부었다. 평소엔 괜찮은데 지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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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기록] 무릎 물찼을때, 무릎힘줄손상-1Life log/Injury record 2020. 12. 22. 17:50
FYI.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치료기록 코로나가 극성을 부려 더이상 장기출장으로 일본에 있을 수 없게 된 시점에 한국에 돌아왔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무용학원에 나갔을 때는 그동안의 부진함을 메꿔보려고 하루데 레슨 2~3개는 기본으로 달렸다. 여름이 되자 무릎이 아픈 일이 잦아졌다. 토요일 레슨이 빡쎘다. 재즈는 점프가 많았고, 현대는 하체에 힘이 실리는 콤비가 많았다. 별도로 댄스촬영을 위한 그룹레슨도 받고 있었다. 잠깐 무리해서 아픈거라고, 곧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했다. 무릎 윗쪽을 밴드로 세게 조이면 통증이 덜했다. 멍청하게도 다리를 절뚝이면서 그렇게 9월까지 버텼다. 추석 전이 되어서야 평일에 여유가 생겨서 레슨 전 병원에 갔다. 집 앞 병원은 매번 그냥 쉬라고만 했다. 내가 몸을 어찌 쓰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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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기록] 새끼발가락 인대-1Life log/Injury record 2020. 12. 21. 14:50
집에서 재즈 안무 온라인 튜토리얼을 따라하다 새끼 발가락 인대를 다쳤다. 별로 동작이 위험했던 것은 아니다. 수면양말을 신었던 것이 문제였다. 공중에 있던 발이 바닥에 착지하는 순간, 마룻바닥에 닿은 수면 양말이 미끄러져 새끼 발가락이 접질린 것. 당연히 당시에는 아팠고, 잠깐의 고통 후 다시 동작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새끼 발가락 쪽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잦아졌다. 인대 부상과는 상관없을 수 있으나, 평소 새끼 발가락 쪽 발날이 딛을 때마다 뼈가 맞춰지는 느낌과 함께 딱 소리가 자주 났었는데, 하루는 발을 딛는 순간 어마무시한 통증이 전신을 달렸다. 발을 딛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내 곧 그 통증은 물러갔고 다시 발을 딛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딱 소리를 내며 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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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요근을 소중히-1Life log/Injury record 2020. 7. 15. 00:44
언제부터인가 장요근의 통증이 한 번씩 아주 아주 심하게 찾아온다. 다리 사이드 찢기 할 때도 종종 왼쪽 배와 고관절 사이가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리한 다리찢기로 인한 근육통 혹은 무리한 아웃파세로 인한 고관절 문제라고만 생각했다. 한의원도 가봤지만 별 효과는 못 봤다. 그러던 어느날, 참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찾아왔다. 2018년 12월 말, 연습실을 빌렸는데 그날 아침부터 다리를 몸쪽으로 끌어당길 때마다 안쪽 근육이 아픈 것은 물론이고, 허리까지 끊어질 듯 아팠다. 스트레칭을 더 하면 괜찮아 지겠거니 했지만 그날은 통증 때문에 아예 연습이 안 될 정도였다. 별다른 방법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아마도 알러지 때문에 다니던 피부과를 내원했던 걸로 기억한다. 같은 층에 통증의학과라는 곳이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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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치료기] 갈비뼈 골절 - feat. 활발한 장활동Life log/Injury record 2019. 8. 30. 18:05
※ 이 글들은 혹시라도 아픈데 아픈줄 모르고, 치료받아야 하는데 참으면 되는 줄 알고 버티는 분이 계실까 싶어 그러지 말라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적는 경험담입니다. 때는 지난 토요일 현대무용 수업시간이었다. Bar 동작을 하면서 몸의 라인을 보거나, floor 동작을 할 때 펄럭거리는 것이 거슬려 언제나 티셔츠의 아랫부분을 묶곤 했었다. 팔을 한껏 올리면 속살이 좀 보인다는 것 외에 지금까지 그 행위가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 고작 그 동여맨 천 쪼가리가 이리도 위험한 무기가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동작에 스피드가 붙는 것이 문제다. 동작과 스피드가 잘못 붙을 때 사고가 일어난다... floor 동작 중 엎드려 구르는 테크닉이 있다. 이게 무슨 테크닉이냐고 할 수도 있겠다만, 다른 동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