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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기록] 무릎 물찼을때, 무릎힘줄손상-2
    Life log/Injury record 2021. 1. 3. 11:40

    ※ 이 글들은 혹시라도 아픈데 아픈줄 모르고, 치료받아야 하는데 참으면 되는 줄 알고 버티는 분이 계실까 싶어 그러지 말라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적는 경험담입니다.

     

    일주일에 1~2번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지만, 추석 전이었다. 연휴가 끼어 있다보니 거의 2주 만에 방문한 셈이 되었다. 전화를 해보니 월요일은 사람이 몰렸고, 접수 마감이 5시 반이라고 했다. 5시에 퇴근해서 가도 접수가 힘들었다. 사실 이 병원의 운영시간을 보면 일반 직장인들이 다니기는 힘든 병원이다.야간 진료도 없고 평일도 얄짤없다. 오로지 토요일 진료뿐이었다. 나는 하는 수 없이 오전 반차를 내고 갔다.

     

    체외충격파는 첫날보다는 덜 아팠지만 여전히 주먹을 쥐고 참는 내내 식은땀이 흘렀다. 온 몸의 근육을 긴장시키는 통증이다. 두 번째 치료 비용은 체외충격파+물리치료 95,100원. 간신히 10만원을 안 넘었다. 실비가 딱 10만원까지 밖에 지원이 안되는데 그나마 다행이었다.

     

    출처: https://blog.naver.com/hipartner00/221814023036

    웹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면 다양한 종류의 기계가 나오지만 내가 간 병원에서 사용한 건, 팽이처럼 생긴 형태였다. ↑

    젤을 치료 부위에 바르고 기계를 대면 파동이 전해져 오는데,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기 보다 한 군데 충격을 주고 옆으로 이동시키는 형태로 치료를 받았다. (요리조리 움직이는 건 좋지 않다고 함) 본인의 근육 상태에 따라 치료 시 통증이 어마어마 하기도 하고, 괜찮기도 하다. 보통은 첫날이 가장 아프다고 하는데, 나는 3~4회차에는 치료 강도를 높여서 미친듯이 아팠다. 치료가 끝날 때까지 안 아팠던 적은 없었던 듯.. ;ㅁ; 

     

    하루에도 3~4시간씩 운동을 하던 몸이라서, 무작정 쉬려니 몸이 힘들었다. 의사 쌤은 일단 무용은 금지, 스트레칭이나 필라테스 같은 운동을 해라 라고 했다. 그리고 나이 팩폭. 병원에 갈 때 마다 이렇게까지 나이로 잔소리를 들은 건 처음이었다. 더이상 20대가 아니다, 네 나이로 입시생처럼 하려고 하면 안 된다 등등. 10분에 한 번씩 쉬라는 말은 충격이었다. 그건 운동을 하라는 것인가, 말라는 것인가. 무용학원 쿠폰이 상당히 남아있는 상황이었지만 갈 수 없으니.. 일단 집 주변 필라테스 학원부터 등록했다. 집에 가만히 있다보면 미칠 것 같았으니까.

     

    집에서 남아도는 시간에 생각을 해보니 내 무릎에 물이 찬 이유가 단순히 점프를 많이 해서가 아닌건 아닐까 싶었다. 웹에서 찾아보니 강한 외부 충격으로 이런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했다. 생각치 못했던 예전 부상이 떠올랐다.

     

    지난 2월, 길가에서 보도블럭 단을 못보고 걷다가 왼쪽 무릎으로 꽈당한 적이 있었다. 그야말로 공중에서 무릎으로 착지하고 얼굴로 헤딩한 사건. 사람들 앞이라 금방 일어났지만 혼자가 되고나서는 무릎이 굽어지지 않을 정도로 심한 붓기와 고통이 있었다. 늦은 저녁시간이라 병원에는 가지 못하고 관절용 입욕제를 풀어 반신욕을 한 시간 정도 했다. 다음날 병원에 가서도 엑스레이만 찍고 뼈에는 이상이 없다며 소염제와 파스를 받아왔을 뿐이었다. 일본에 장기 출장을 간 상태였던지라 여행자보험을 들었다한들 의사가 문제 없다고 하니 더 이상의 정밀검사는 받아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 상태에서 한국에 오자마자 그렇게 무리를 해댔으니 무릎이 아작이 나지, 싶었던 것. 하지만 실제로는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는 없다. 추측컨데 그렇다는 것 뿐.

     

    다음에는 잘못된 운동으로 인해 다시 악화된 후기 & 치료완료기..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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