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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기록] 새끼발가락 인대-1
    Life log/Injury record 2020. 12. 21. 14:50

    집에서 재즈 안무 온라인 튜토리얼을 따라하다 새끼 발가락 인대를 다쳤다. 별로 동작이 위험했던 것은 아니다. 수면양말을 신었던 것이 문제였다. 공중에 있던 발이 바닥에 착지하는 순간, 마룻바닥에 닿은 수면 양말이 미끄러져 새끼 발가락이 접질린 것. 당연히 당시에는 아팠고, 잠깐의 고통 후 다시 동작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 이상 없음

    하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새끼 발가락 쪽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잦아졌다. 인대 부상과는 상관없을 수 있으나, 평소 새끼 발가락 쪽 발날이 딛을 때마다 뼈가 맞춰지는 느낌과 함께 딱 소리가 자주 났었는데, 하루는 발을 딛는 순간 어마무시한 통증이 전신을 달렸다. 발을 딛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내 곧 그 통증은 물러갔고 다시 발을 딛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딱 소리를 내며 뼈가 잘 맞았어야 했는데 맞지 않았나보다 하고 생각했다. 

     

    병원에 가야겠다고 생각한 결정적 계기는 욕실화였다. 지압신발처럼 울퉁불퉁 하게 생긴 욕실화를 신는데 아무 저항이 없던 내 발이, 하루는 몹시도 아팠다. 평소 집안에서도 욕실화 같은 실내화를 신고 다녀서 몰랐는데, 욕실화를 계기로 이상하다 싶어 맨발로 바닥을 걸어보니 이것도 아팠다. 다친지 일주일이 지나서였다.

     

    발이 부은 기색은 없어보였는데 혹시 몰라 병원으로 달려가 엑스레이를 찍었다. 양 발을 비교하기 위해서라며, 기계를 바꿔가며 두 발을 다 찍었다. 총 6장 정도를 찍은 듯.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 발가락을 이리저리 꺾어 보더니 인대를 다친 것 같다고 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엄지 발가락 통증으로 찾아오는데 나는 새끼 발가락 통증이었고, 무지외반증과 같은 사례가 아니라 부상에 의한 통증이라 감을 잡지 못하는 듯 보였다. 진단 결과가 '~것 같다'이니 확신은 없는 거였다. 일단 소염제와 물리치료 처방, 7일 후 재진료 처분이 내려졌다. 그때까지 진전이 없으면 다른 질병으로 추정하고 주사치료를 할 생각인 것 같았다.

     

    ① 온찜질과 함께 초음파 치료
    ② 총쏘듯 발에 직접적으로 충격파를 쏘는 느낌의 기구를 대 줌

    항상 물리치료를 매일 받으라고 하는데, 막상 물리치료실에 가면 내가 어디가 아픈지도 모르고 치료기구를 대는 일이 빈번하다 보니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매일은 좀 그렇고, 당장 춤은 춰야하니 이틀에 한번 치료를 받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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