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부상기록] MRI 무릎 촬영
    Life log/Injury record 2021. 5. 22. 11:10

    집앞 2차 병원에서는 연골 손상 혹은 추벽증후군이 의심된다고 하시면서 우선 연골주사를 맞아보자고 했다. 의심되는 증상에서부터 일단 시술을 진행하고 경과를 보자는 것이었다. 보통 연골주사는 일주일 간격으로 연달아 세 번 정도 맞는 것이 한 세트인데, 나는 한 번 맞은 상태에서 MRI 검사를 진행했다.

     

    무릎이 아프고 이미 1년을 끌었다. 일반적인 통증들은 참을 수도 있었지만 무릎통증은 춤을 추는데 상당히 문제가 많았다. 턴을 돌려고 해도 플리에를 해야했고 점프를 하려고 해도 플리에를 거쳐야 한다. 현대수업에서는 무릎으로 바닥을 쓸고 다니는 일이 다반사였고, 하체 힘이 중요했다. 포기할 때 포기하더라도 원인은 알아내자 싶어서 MRI를 찍기로 한 것이었다.

     

    결과는 '추벽증후군'

     

    출처: 구글이미지 CCL (문제가 있다면 이미지 내립니다)

     

    추벽증후군이 무엇인가는 어짜피 다른데 검색해도 수두룩하게 나올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굳이 설명은 제외하겠다.

     

    처음 들어보는 병명이었지만, 아무튼 나는 단순하게 추벽을 제거하면 이전처럼 문제 없이 생활할 수 있다, 라고 받아들였다. 병명이 나왔고, 치료법도 알아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하지만 '추벽증후군'에 대해 검색을 해보고 다시 좌절. 수술은 최후의 방법이고, 수술 또한 쉽게 생각할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있었다. 스케이트 선수인 이상화 역시 추벽증후군 이라고 했다. 티비에서 본 적이 있다. 강남 말로는 갑자기 픽픽 쓰러지기도 했다고 했었던 걸 기억한다. 나 역시 아주 가끔 급 방향전환을 할 때 주저앉은 적이 있었기에 더 무서웠다. 부엌에서 딸기를 씻어 거실로 향하려 몸을 돌린 순간, 나는 이미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 딸기는 바닥에 흩뿌려져 있었고 나는 영문을 알 수 없었다. 엇, 하는 느낌도 없이 순식간이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너무나 웃긴 상황. 나도 그냥 웃고 넘어갔지만 추벽증후군과 이상화 선수의 에피소드를 연결짓고 나니 하나도 웃기지 않았다.

     

    이상화 선수는 처음 진단 후 보전운동을 통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했다. 은퇴한 지금도 수술을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중에 찾아보니 결국 수술을 했다고 한다- 나를 진료한 의사쌤도 아직 나이도 어리니 일단 보전운동을 해보고 안되면 수술하자 였다. 허벅지 근육을 지금보다 훨씬 더 늘려야 한다고 했다. 스스로는 하체가 튼실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뭐, 다 물살이었나. 필라테스 쌤도 그렇고 하체가 너무 부실하다고 했다. 여자 사람 대부분이 무릎이 안쪽으로 말리는 경향이 있고, 그 증상은 무릎과 골반에 상당히 좋지 않다고 했다. 나는 그걸 모르고 줄곧 부상당한 무릎으로 플리에를 하고, 점프를 하고, 계속 그렇게 압박을 가해왔던 것이다.

     

    이후의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

     

    여기에는 일단 이상화 선수가 했던 보전운동 관련 링크를 첨부해둔다.

     

    이상화 선수가 했던 보전운동을 설명해주는 유튜브가 있어서 그걸 참고해서 운동하기 시작. 필라테스 학원을 계속 등록할까 했지만, 그룹레슨은 아무래도 내 상태에 맞춰서 하기엔 어려울 것 같았다. 내 상태에 대해 꾸준히 언급해왔지만 서서 무릎을 쓰는 동작들이 많아 좋지 않았다. 그렇다면 개인레슨인데, 그 정도의 퀄리티는 아닌 곳이라 등록은 포기했다. 재즈 개인레슨을 받을 때 자세교정도 함께 해주기 때문에 나는 지금 개인적인 보전운동과 무용레슨을 진행해보기로 결정한 상태다. 참고로 나는 현재 레그 익스텐션만 재활로 진행 중.

     

    https://www.youtube.com/watch?v=5CBx5eQqp68&t=123s

    댓글

Designed by Tistory.